환율전쟁과 로또 그리고 투자-글로벌 환율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환율전쟁이란 자국의 화폐가치를 경쟁국의 화폐가치보다 낮게 형성되도록 화폐를 증발하거나 금리를 떨어뜨리는 등의 국가 간의 경쟁적 노력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자국의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면 수출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므로 수출이 잘되고 벌어들이는 타국통화는 가치가 커지므로 수출기업은 이중으로 이득을 얻게 된다.

이건 마치 로또와 같아 100만명이 1만원을 투자해 10명이 당첨되면 1명이 10억을 가질 수 있듯 국민 한 사람이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1만원씩 손해 본다면 수출기업은 10개 기업이 10억씩 이득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

그럼 수출기업만 이득일까?

내수기업은 수입원자재 가격이 오르므로 원가가 상승해 손해일 것 같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은 타격이 올 수 있으나 독과점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 판매가를 올리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인 것이다.

즉 1차적인 문제는 수출이 잘 되냐 안 되냐 이지 수입하는데 문제가 있나 없냐는 부수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환율을 평가절하 시키는 게 경제활동에 유리하다면 당연히 어떤 나라든지 환율을 절하시키려 경쟁을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하락시킬 것인가 전쟁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누구나 환율을 하락시키면 환율하락의 효과가 상쇄되게 되고 마지막에는 남게 되는 환율하락의 폐혜 즉 빈부의 양극화, 물가상승, 재정적자와 같은 부정적 유산의 처리에 골몰하게 되는 것이다.

화폐가치 하락이 초래하는 양극화는 수출기업, 대기업, 금융대기업은 양적완화의 큰 이득을 얻게 되는 반면 수입기업, 중소기업, 저 소득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이득이거나 수익을 박탈당하는 입장에 서게 되기 때문에 초래되는 결과로 보겠다.

그렇다면 화폐전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모두 다 전쟁에 가담하면 이득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맨 처음 전쟁에 가담한 자가 승자가 될 것이고 누구나 화폐를 마구 찍어낼 수는 없으므로 당연히 맨 처음 시작한 미국이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겠고 그 다음에 전쟁에 가담한 유로 세 번째로 가담한 일본이 이득을 얻었는데 다음 4번째로 금리를 인하한 한국은 손해를 본 입장이나 이미 실기한 상태에서 저돌적인 화폐전쟁에의 가담은 그 폐혜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진행상황을 보아 가담의 규모를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환율의 혜택은 지난 몇 년간 사실은 실증적으로 일본의 전자산업을 침몰시키는 과정에서 입증하였으나 이것을 환율의 덕이라고 보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있고 산업의 발달단계에 따라 유럽→미국→일본→한국으로 넘어오는 제조업 발전의 전이과정을 밟아 온 것이며 그 과정에 당연히 환율의 차가 개입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적이며 일본의 기계산업도 한국의 기계산업에서 노사가 협력하고 집중했다면 이미 침몰시킬 수 있었겠으나 좋았던 기회는 한 단계 지나갔으며 다음 번의 기회는 결코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야할 것으로 본다.

현재의 단계에서 기업들이 관심을 제고해야할 부분은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 듯 환율이 떨어지거나 누가 떨어뜨려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스스로 R&D듣 시설이든, 새로운 사업이든 투자를 확대해 발전의 기회를 선점하고 그것을 통해 소비를 유발시키고 수입을 확대해 환율이 올라가지 않도록 힘을 보태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으로 본다.

물론 화폐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도 잘되면 좋겠으나 그런 산업분야는 당연히 많지 않고 그렇게하기 위해 더욱 R&D 투자가 필요할텐데 기술이 이미 오래 전에 경지에 도달한 유럽, 미국, 일본도 산업 기술 경쟁에 한계를 느끼고 그로 인해 환율전쟁이 벌어지게 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사내 유보금으로 쌓아놓아 보아야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일본의 가전이나 반도체 산업과 같이 결국은 갖고 있던 사내 유보금을 결손금으로 다 쏟아 부어 넣고도 풍전등화의 위험에 놓이게 되지는 않으려나?

물론 사업의 전망이 불확실한데 무조건 투자를 늘리는 것은 빨리 망하자는 것과 다름이 없겠으나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이고 누구든 땅 짚고 헤엄치기로 기업을 크게 일구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으며 가시밭길에서 길을 뚫고 헤쳐 온 것이 아니겠는가?

최근의 현대나 삼성의 적절한 투자발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다운 위기돌파 방식으로 보고 다른 기업들도 사내에 유보금을 쌓아놓고 외국인 내국인 주주들끼리 배당금으로 나누어 먹고 직원들끼리 나누어 갖는 것도 좋지만 유보금을 더 늘릴 수 있는 투자방법을 연구하고 더 많이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불황에 투자하라는 격언을 되새겨 보는 것도 바람직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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