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육계(三十六計)의 해석과 실전 설명

◆ 삼십육계(三十六計)에는
*제1계(計)부터 제6계(計)까지의 승전(勝戰)의 계(計)와
*제7계(計)부터 제12계(計)까지의 적전(敵戰)의 계(計)
*제13계(計)부터 제18계(計)까지의 공전(攻戰)의 계(計)
*제19계(計)부터 제24계(計)까지의 혼전(混戰)의 계(計)
*제25계(計)부터 제30계(計)까지의 병전(倂戰)의 계(計)
*제31계(計)부터 제36계(計)까지의 패전(敗戰)의 계(計)로 되어 있습니다.

◆ 삼십육계(三十六計)

★ 승전(勝戰)의 계(計)

1. 삼십육계의 제1계는 ‘만천과해(瞞天過海)’즉 ‘하늘을 기만하고 바다를 건너간다.’

태사자는 매일 아침마다 성에서 나와 적이 보는 앞에서 유유히 활쏘는 연습을 하고는
다시 성안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되풀이했다.
처음에는 이를 경계하던 적군의 정찰병들도 매일 되풀이되는 태사자의 모습에
나중에는 무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성에서 활을 들고 나온 태사자는
갑자기 잽싸게 말을 타고 달려 적진을 빠져 나간 것이다.

2. 삼십육계의 제2계는 ‘위위구조(圍魏救趙)’즉 ‘강한적을 분산시켜 처부수다.’

전국시대에 위나라 대군에게 공격을 받아 도읍인 한단을 포위당한 조나라는 이웃의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제나라 장수 전기(田忌)가 급히 한단을 진격하려 들자,
제나라의 군사인 손빈(孫 )이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위나라 군사와의 정면승부는 우리 쪽에 불리합니다.
이런 때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위나라의 수도를 공격합시다.
그러면 위나라는 한단의 포위를 풀어버리고 서둘러 철수할 것입니다.
그때를 노려서 공격하면 어떻겠습니까?”
결국 제나라는 대승을 거두었고 아울러 조나라도 구하게 되었다.

3. 삼십육계의 제3계는 ‘차도살인(借刀殺人)’즉 ‘칼을 빌려서 사람을 죽인다.’

상대를 공격할 때 자기가 직접 공격하지 않고 다른 상대의 힘을 가지고 공격하는 전법이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원리에 입각한 중국인다운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4. 삼십육계의 제4계는 ‘이일대로(以逸待勞)’이다.

‘일(逸)’이란 여유있는 상태이며 ‘노(勞)’는 피로한 상태로,
상대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수비에 임하여 상대가 지치기를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다린다는 것이 하늘에 운을 맡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으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준비를 단단히 하며 기다려야 한다.

5. 삼십육계의 제5계는 ‘진화타겁(진火打劫)’즉 ‘불난 틈을 이용하여 도적질한다.’

이는 제4계와는 반대인 공격작전이다. 공격을 할 것이냐,
수비를 할 것이냐 하는 판단은 적의 정세에 따라 달라진다.
즉 적의 세력이 강할 때는 그들이 지치도록 기다려야 하며,
적의 힘이 약화되었을 때는 기다림없이 단숨에 공격을 하는 것이 이 계략의 요점이다.
다시말해, 상대의 약점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공격하여 상대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6. 삼십육계의 제6계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즉 ‘동쪽을 향해 소리치고 서쪽을 공격한다.’

서쪽을 공격하기 위해 적의 병력을 분산시켜 힘을 약화시키는 책략으로,
예부터 이 전법이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적으로부터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특히 신중해야 한다.
상대의 지휘 계통을 혼란시키는 것이 이 책략을 성공시키는 비결이다.

★ 적전(敵戰)의 계(計)

7. 삼십육계>의 제7계는 ‘무중생유(無中生有)’즉 ‘아무도 모르게 지나간다.

당나라 안록산(安祿山)이 반란을 일으켜 옹구성이 포위를 당했다.
이때 성 내에 장순이라는 장수가 성을 지키고 있었다.
화살이 다 떨어지고 성이 함락당하기 일보직전이었을 때,
장순은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냈다.
그는 부하들을 시켜 천 개의 허수아비에 군복을 입혀 진짜 병사인 것처럼 꾸몄다.
그런 다음 허수아비 천 개를 새끼줄에 엮어 캄캄한 밤중 성 밖으로 떨어뜨렸다.
이것을 본 적군은 진짜 병사인 줄 알고 수없이 화살을 쏘아댔다.
장순의 계략에 완전히 말려든 것이다.
장순은 인형에 꽂힌 수만 개의 화살을 적에게 내보이며 자신의 계략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 계략은 다음 작전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장순은 이번에는 볏집 인형 대신에 진짜 병사들을 성 밖으로 내려보냈다.
전에 한 번 속은 적군의 병사들은 이번에는 속지 않으려고 한 개의 화살도 쏘지 않았다.
성 밖으로 내려간 병사들은 반란군을 급습하여 크게 무찔러 버렸다.
속임수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혼란시킨 후, 다음에 이를 역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허와 실을 교묘히 엇바꾸어 적을 혼란에 빠뜨리고 쳐부는 책략이다.

8. 삼십육계>의 제8계는 ‘암도진창(暗渡陳倉)’즉 ‘아무도 모르게 진창을 건너간다.’

유방의 부하였던 명장 한신이 관중을 쳐들어 갈 때 정면에서 공격하는 척하다가
몰래 진창이라는 성을 공격한 사실에서 유래한다.
이 발상은 제6계인 성동격서와 비슷하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작전인 1944년 6월, 노르만디 상륙작전이 바로 이 경우이다.
연합군 측은 일찍이 노르만디를 상륙 목표로 정했으나,
작전상 독일군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칼레 상륙을 거짓으로 유포하고
그쪽으로 계속 폭격을 가하여 상륙이 임박한 것처럼 위장했다.
독일군은 칼레가 보급이나 작전수행 면에서 상륙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위장전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연합군은 이러한 허점을 노려 노르만디에 상륙, 승리를 이끌어냈다.

9. 삼십육계의 제9계는 ‘격안관화(膈岸觀火)’즉 ‘기슭을 사이에 두고 불을 쳐다본다.’

여기서 불이란 내분을 의미한다. 즉 집안싸움을 일으키라는 말이다.
내분상태에 있는 상대를 기습하면 오히려 적이 단결하게 되어 거꾸로 아군이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적의 자멸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
행운은 자면서 기다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또한 ‘격안관화’의 책략이다.

10. 삼십육계의 제10계는 ‘소리장도(笑裏藏刀)’ 즉 ‘가슴에 비수를 숨기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상냥하게 상대방을 대하는 전략이다.’

송나라 조위(曹瑋)에 관한 다음 일화를 보자.
어느 날 전장에서 조위는 자기 쪽 병사들이 적군 쪽으로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동요의 빛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걱정말게, 그들은 모두 내가 지시한 대로 행동한 것뿐일세.」이 이야기를 들은
적군은 도망쳐 온 병사들을 의심하여 모조리 목을 베었다고 한다.
이것이 ‘소리장도’의 한 예이다.

11. 삼십육계의 제11계는 ‘이대도강(李代逃 )’ 즉 ‘작은 손해를 보는 대신 큰 승리를
쟁취하는 전략이다.’

전쟁이든 사업이든 어느 정도의 손실은 따르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손실이 장래의 이익과 어떻게 결부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손해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손실이 커지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손자병법을 쓴 손무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익과 손실의 양면을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일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다.
비록 손실을 입었다 할지라도 현명한 사람은 손실로 인한 뒤의 이익을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걱정할 것이 없게 된다.」

12. 삼십육계의 제12계는 ‘순수견양(順手牽羊)’ 즉, ‘손에 잡히는 데로 취한다’

쉽게 손에 들어오는 이익이라면 염려하지 말고 취하되,
그러나 확실한 목표가 세워져 있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도성장 시대라면 모르지만 저성장 시대에서는 조그만 이익이라도 착실히
쌓아나가는 ‘순수견양’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공전(攻戰)의 계(計)

13. 삼십육계의 제13계는 ‘타초경사(打草驚蛇)’ 즉, ‘풀을 막대기로 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

이는 상대의 동정을 살펴보는 책략이다.
아울러 풀을 쳐서 뱀을 유인한다는 의미도 있다.
즉 거물을 잡기 위해서 주변의 조무래기부터 차례로 잡아들여 확실한 증거를 만들어 가는 작전이다.

14. 삼십육계의 제14계는 ‘차시환혼(借屍還魂)’ 즉, ‘시체에 힘입어 혼을 돌아오게 한다.’

책략은 세상에서 가치없다고 버려진 것들을 다시 이용하에 가치있는 것으로 만든다.
예를들면 삼국지의 조조는 권모술수에 아주 능한 사람으로 불우한 처지에 있던
허수아비 황제를 자신의 본거지로 맞아들여 세력 확대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15. 삼십육계의 제15계는 ‘조호이산(調虎離山)’ 즉, ‘산중의 호랑이를
산에서 떠나게 하는 책략

산속에서의 호랑이는 무섭지만 막상 평지에 내려오면 훨씬 처치하기에 용이한 법이다.
이와 같이 요새에 버티고 있는 적을 밖으로 유인하여 쳐부수는 것이 ‘조호이산’전략이다.

16. 삼십육계의 제16계는 ‘욕금고종(欲擒姑縱)’ 즉, ‘궁지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

책략은 퇴로를 완전히 봉쇄하면 상대방은 죽기를 무릅쓰고 반격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퇴각로를 조금 열어주면 적은 세력이 약해져 쉽게 처치할수 있게 된다.
잡기 위해서는 잠시동안 내버려 두어라, 이것이 욕금고종의 의미다.

17. 삼십육계의 제17계는 ‘포전인옥(抛 引玉)’ 즉, ‘벽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이 계략은 미끼를 던져서 상대를 유혹하는 계략이다.
이 작전의 성공 여부는 미끼같지 않은 미끼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방 쪽에서 볼 때는 미끼에 걸리지 않도록 냉정한 판단력을 지녀야겠다.
순자도 ‘이로움만 보고 그 해로움을 돌보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는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손해를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

18. 삼십육계의 제18계는 ‘금적금왕(擒賊擒王)’ 즉, ‘도적을 사로잡으려면 우두머리를 잡아라.’

이는 상대방의 중추를 공격하여 적의 중심을 괴멸시키는 전략이다.
모든 사물은 반드시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그 약점을 이용하면 교섭이나 설득이 의외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 혼전(混戰)의 계(計)

19. 삼십육계의 제19계는 ‘부저추신(釜底抽薪)’ 즉, ‘가마솥의 장작을 치우는 책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적의 보급을 차단하는 것,적의 사기를 꺾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삼국시대 위나라 조조는 관도 전투에서 원소의 대군과 싸운 일이 있었다.
그런데 열세에 몰렸던 조조가 원소의 보급기지를 밤에 몰래 습격하는 바람에 대승하였고,
이 기세를 몰아 단숨에 중국 북부를 지배하는 실력자로 등장하였다.

20. 삼십육계의 제20계는 ‘혼수모어(混水模漁)’ 즉, ‘물을 휘둘러서 고기를 찾아낸다.’

책략은 적의 내부와 지휘본부를 혼란시켜 전력을 약화시킨 다음
아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세를 이끌게 된다.
1944년 12월 히틀러는 프랑스 국경 아르텐느 언덕에서 수십 만 병사와
2천 대의 전차로 최후의 총반격을 가했다.
그때 그는 영어에 능통한 병사들 2천 명을 뽑아 미군복장을 입혀 미국 후방에 침투시켰다.
이러한 교란작전은 그대로 적중되어 미군의 지휘본부를 혼란케 하였다.
비록 주력군의 진출이 막힌 탓으로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는 전형적인 ‘혼수모어’작전 이었다.

21. 삼십육계의 제21계는 ‘금선탈각(金禪脫殼)’ 즉, ‘매미가 아무도 모르게 허물을
벗어 버리고 날아가는 모습.’

겉으로는 진지 구축을 강화하며 끝까지 전투 자세를 보이면서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는 틈을 이용하여 은밀하게 주력부대를 이동시키는 전략이다.

22. 삼십육계의 제22계는 ‘관문착적(關門捉賊)’ 즉, ‘문을 닫아 버리고 도적을 잡는다.’

앞의 ‘욕금고종’과는 정반대의 책략이다.
얼핏 보면 모순된 책략 같지만 힘이 약한 적은 포위해서 섬멸하라는
주석이 있듯이 상황에 따라 강하게 또는 약하게 가려서 판단하여 실행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상대의 병력이 후에 큰 화근이 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관문착적’의 계략이 필요하다.
요컨대 상대가 이쪽보다 약할 때에는 인정 사정없이 철저하게 섬멸하라는 것이다.

23. 삼십육계의 제23계는 ‘원교근공(遠交近攻)’ 즉, ‘멀리 있는 나라와는 손잡고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라는 뜻.’

옛날부터 이는 많은 나라가 대립 항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유효한 책략으로 삼아졌다.
그 이유는 먼 곳에 있는 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힘만 들고 이에 따른 득이 적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진 나라와는 손잡고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는 책략은 가까운
나라는 공격하여 점차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라는 뜻이다.

24. 삼십육계의 제24계는 ‘가도벌괵(假道伐?)’ 즉,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친다.’

작은 나라의 어려움을 틈타 이를 정벌하는 책략이다.
예로써 괵은 춘추시대의 한 작은 나라의 이름이다. 큰 나라인
진이 작은 나라인 우나라에게 길을 빌려 괵나라를 공격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마저 멸망시킨 사실에서 유래되었다.

★ 병전(倂戰)의 계(計)

25. 삼십육계의 제25계는 ‘투량환주(偸梁煥柱)’ 즉, ‘대들보를 훔치고 기둥을 바꾼다.’

진나라 시황제는 ‘원교근공’의 전략으로 가까운 나라를 차례로 침공한 다음
마지막으로 제나라를 멸망시킬 때 제나라의 후승(后勝)이라는 신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을 매수하는 바람에 전쟁도 시작하기 전에 제나라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렸다.
싱대국의 신하들을 차례로 농락하여 한 나라를 멸망시킨 이러한 전략이 ‘투량환주’이다.

26. 삼십육계의 제26계는 ‘지상매괴(指桑罵槐)’ 즉, ‘뽕나무를 가리키면서
회화나무를 꾸짖는다.’

이 말은 A라는 사람을 비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경우 A대신 B를 꾸짖어
간접적으로 A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중에서 가깝게 지내는 나라나 부하를 다루는 방법으로 흔히 채택되고 있다.
가깝게 지내는 나라에 대하여 정면으로 비판을 가한다거나 부하를 면전에서
욕하면 배반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상대가 알아차릴 만하게 다른 사람을 간접적으로
꾸짖으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27. 삼십육계의 제27계는 ‘가치부전(假痴不癲)’ 즉, ‘잘 떠들면서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바보인 척하면서 행동을 삼가는 편이 낫다.’

마음 속으로는 치밀한 계산을 하면서도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다.
결국 이는 바보같이 행동하면서 상대가 방심하도록 유도하는 책략이다.
뛰어난 지도자는 자기의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다.
노자(老子)는 ‘지도자는 지모를 깊숙이 감추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바보같이 보인다.
이것이 지도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하나의 책략으로 사용하여 행동하도록
권하는 것이 ‘가치부전’이다.

28. 삼십육계의 제28계는 ‘상옥추제(上屋抽梯)’ 즉, ‘지붕위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운다.’

‘허술하게 보여 적을 끌어들인 후 뒤따르는 부대를 끊어서 포위 섬멸한다.’는 책략이다.
강한 상대를 유인할 때는 이 수법을 흔히 쓰는데, 상대를 유인하려면 온갖
지혜와 달콤한 미끼와 주도 면밀한 준비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

29. 삼십육계의 제29계는 ‘수상개화(樹上開花)’ 즉, ‘나무 위에 꽃을 피운다.’

깃발이나 창 ,칼 ,북 ,꾕과리 등으로 이쪽의 병력이 많은 것처럼 꾸미는 책략이다.
적은 물론이고 동맹국 들에게도 신뢰감을 주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병력이 소수이거나 약세일 때 자주 사용되는 수법이다.

30. 삼십육계의 제30계는 ‘반객위주(反客爲主)’ 즉, ‘손님의 입장으로부터 차츰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는 책략이다.’

이러한 책략을 성공시키려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한 걸음씩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급하거 서두르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 패전(敗戰)의 계(計)

31. 삼십육계의 제31계는 ‘미인계(美人計)’ 즉, ‘세력이 강한 적장의 마음을
아름다운 여인을 이용해 교묘히 꾀어내는 수법이다.’

만일 상대가 영특한 사람이라면 계책을 세워 의욕을 상실케 한다.
우두머리와 부하들의 의욕을 꺾으면 상대는 저절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
책략의 핵심은 상대의 마음을 딴 곳으로 돌리는 데 있다.
상대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절세의 미녀라야 가능하다.

32. 삼십육계의 제32계는 ‘공성계(空成計)’ 즉, ‘성을 비우는 책략.’

삼국지를 보면 제갈공명이 ‘공성계’를 이용하여 사마중달의 대군을 퇴각시킨 장면이 나온다.
이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자.
중달의 대군이 공격해 왔을 때 공명은 성문을 모두 열어 놓고 자신은 도사
차림으로 누각에 올라 한가롭게 거문고를 타면서 적군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것을 본 중달은 ‘저 꾀많은 공명이 어딘가에 복병을 숨겨놓았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해 서둘러 군사를 철수시켰다.
이렇게 일부러 무방비 상태인 양 보임으로써 적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전략이 ‘공성계’인데 29계인 ‘수상개화’와는 반대 심리를 이용한다.
적에게 발각되면 돌이킬 수 없는, 그야말로 죽음을 무릅쓴 계책 중의 계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도 얼떨결에 그 술책에 넘어가게 된다.

33. 삼십육계의 제33계는 ‘반문계(反問計)’ 즉, ‘적의 첩자를 역이용하는 책략이다.’

이는 상대방 첩자에게 역정보를 흘려서 상대를 혼란케하는 수법인데,
여기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첩자를 매수하거나, 아니면 눈치채지 못한 체하고 고의로 거짓정보를 흘리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지 힘들이지 않고는 승리를 거둘 수 없다.

34. 삼십육계의 제34계는 ‘고육계(苦肉計)’ 즉, ‘자기 몸을 상처내는 책략.’

에 나오는 적벽 대전은 너무도 유명하다.
조조와 주유의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름한 것은 황개(黃蓋)의 전략이었다.
황개는 주유와 사이가 나쁜 것처럼 거짓으로 소문을 퍼뜨리고는 조조에게
몰래 밀서를 보내 귀순할 의사를 전한 다음 배를 접근시켜 화공(火攻)을 가했다.
이로 인해 조조의 군사는 큰 혼란에 빠졌고 조조는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갔다.
여기서 황개가 조조를 감쪽같이 속이기 위해 자기 몸을 상처내는 책략이 바로 ‘고육계’이다.
이와 같은 책략은 옛날부터 전쟁 중에 사용된 적이 많았다.
그중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총애하는 신하를 희생시킨 예도 가끔 있을 만큼
승부에 대한 집념이 대단했다.

35. 삼십육계의 제35계는 ‘연환계(連環計)’이다.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크게 패한 이유는 위나라의 배들이 쇠사슬 고리에
연결되어 있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책략은 촉나라의 군사 방통(龐統)이 생각해 낸 것인데
‘연환계’는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다시 말하면 이는 먼저 적의 움직임을
제압한 후, 제2, 3의 계략을 구사하여 강한 적을 멸하는 책략이다.
이것은 한 번에 승리를 노리는 것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의 책략
혼합하여 적을 멸하는 데 묘미가 있다.

36. 삼십육계의 제36계는 ‘주위상(走爲上)’ 즉, ‘도망가는 것을 상책으로 삼는다.’

이는 ‘삼십육계 줄행랑이 제일이다.’는 말을 낳은 마지막 계략이다.
병법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일부러 후퇴하는 것도 불사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 또한 병법의 철칙이다.
에도 ‘병력이 열세이면 물러나고, 승산이 없으면 싸우지 않는다’고 쓰여져 있다.
사람이 죽으면 승리도 패배도 없는 것이다.
불리할 때 일단 퇴각하면 전력을 보완하여 다시 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용기있게 후퇴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참다운 용기를
지닌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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